걷는 즐거움

아이들 방 에어컨 설치 후기

안다™ 2019. 7. 3.

드디어 아이들 방에도 에어컨을 설치했다. 에너지도 복지라는데, 에어컨 없이 7년 여름을 버틴 아들 딸에게 좀 미안했다. 새로 산 벽걸이 에어컨(LG휘센 SQ06S9JWAS.AKOR)은 딸 방에, 큰방에 있던 에어컨은 아들 방으로 옮겼다.    

 

에어컨을 구매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나는 생각은 든다. 에어컨 설치비가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지 비용, 전기료도 만만찮다.

 

이번에 에어컨 한 대값 99만원, 설치비 18만원, 모두 117만원이 들었다. 설치비는 배관청소비 10만원, 용접비 2만원, 기존 에어컨 탈부착비 6만원해서 18만원이었다.

큰방 에어컨은 거의 쓰지도 않았는데 처음부터 아이들 방에 설치했더라면 6만원은 낭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고 돈도 이중으로 든다.

 

처음 설치 기사들은 깔끔하게 설치를 못하고 벽지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번 설치 기사들은 선을 아주 깔끔하게 처리해 줘서 마음에 들었다.

실외기는 스탠드형 실외기 위에다 따로 앵글을 짜지 않고 벽걸이 에어컨 실외기를 바로 올렸다. 기존 실외기가 고장나면 2층 실외기 설치비까지 다시 들여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앵글 제작비는 5만원이라고 했다.


아이들 방에 에어컨을 설치했더니 단점도 있다. 지난 6월 18일 설치했는데 아들은 문을 닫아 놓고 밤낮으로 에어컨을 틀고 방밖으로 도통 나올 생각을 안한다는 것이다. 밤에는 아직 시원한 날씨인데도 말이다. 딸까지 방학을 해서 오면 전기료 폭탄을 맞지나 않을까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