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맛집 3

[통영 맛집] 충무 칼국수에서 매생이 칼국수와 경아 김밥

아침엔 추웠으나 점심땐 햇볕이 따사로웠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도 늘 일이다. 오늘은 칼국수로 낙점하고 통영 여객선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충무 칼국수로 향했다. 예상대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날씨도 좋은 데 대기 탈까" 그래서 기다리기 시작했는데, 무려 이십 분 넘게 기다렸다. 관광버스가 지나다니고 길에는 단체 관광객들로 제법 붐볐다.이전에는 번호를 매긴 주걱을 들고 기다렸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가게문 앞에 칠판을 준비해두고 대기자 명단을 적도로 했다. 소문이 어지간히 났다 본다. 웬일인지 오늘은 육수를 내는 시간도 많이 걸리는 모양이다. 칼국수는 육수 맛이 좌우하니 채근될 수도 없다.통영에는 한집 건너 꿀빵집이고 한집 건너 충무김밥집이다. 그렇게 줄지어 선 식당들 중에서 충무칼국수는 단연 맛집..

먹는 즐거움 2020.10.23

통영 죽림맛집, 스시전문점 '마스터스시' 풍성한 런치세트

비로소 해가 바뀌었다. 시골 사람들은 설날이 되어야 비로소 해가 바뀌었다고 느낀다. 새해를 맞아 근사하게 점심을 먹고 싶었다. 통영 죽림에 있는 마스터스시에서 런치세트 A를 주문했다. 지인이 통영 일식 맛집으로 '마스터스시'를 추천했을 때, 좀 웃었다. 요리집이라면, 응당 셰프의 이름을 딴 좀 고상한 이름이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라 '마스터스시'라니, 카센터도 아니고 말이다. '마스터스시' 통영시 광도면 죽림5로에 있는데, 나름 이 지역에서 중심가쯤 되겠다. 근처에 이마트와 관공서들이 있는 통영의 신시가지, 죽림지구이다. 조금만 나가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죽림 해안로 산책길이 있어 식후 산책하기에도 좋다. 마스터스시라는 촌스러운 이름과 외관과는 달리, 안으로 들어서면 모..

먹는 즐거움 2020.01.28

통영 중앙 전통시장 맛집, 충무 순대족발에서 맛있게 한 잔

통영 중앙 전통시장 입구는 강구안에서 제일 붐비는 지역이다. 갑자기 순대 족발이 먹구 싶다 하여 중앙시장에서 입구에 있는 충무 순대족발 집으로 갔다. 순대는 그 생긴 외양으로 인해 별로 찾고 싶지는 않으나, 술이 땡길 땐 족발과 더불어 그만한 안주도 없는 것 같다. 통영 중앙 전통시장에는 정화순대라는 걸출한 맛집이 있으나, 날씨가 너무 추워 입구에서 제일 가까이 위치한 충무순대족발 집으로 후딱 들어갔다.사진은 지난 여름 관광객들이 한창 붐빌 때(7. 31), 중앙시장 입구 모습이다. 통영은 꿀빵집과 칼국수, 해산물 집들이 많은데, 순대족발 집은 드물다.충무 순대족발집 옆으로는 초장 집이 짝 줄지어 섰다. 그러고 보면 관광지 중에서 이만한 먹자골목도 없는 것 같다. 또 전통시장의 물가는 대체로 서민적이라 ..

먹는 즐거움 202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