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와이프가 출근하는 날이면 아이들 밥 챙겨주는 것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점심때 떡국을 끓여 먹을까 하고 레시피를 꼬치꼬치 물었더니, 성가신 표정. 그래서 가끔 가는 창원 남양동 에서 순대 구이로 낙찰을 봤다. 은 와이프 직장 근처라 가끔 돼지국밥을 먹었는데, 오늘은 순대구이를 시켰다. 순대 구이는 대자가 38천 원, 중자 29천 원, 소자가 20천 원으로 착한 가격이다.셋이라 중자를 시켰다. 순대 구이를 처음 먹어 보는 아들은 완전 '새로운 맛'이라고 감탄했다. 순대와 곱창이 아주 고소하게 굽혔다. 순대 구이는 구워져 나오니까 훨씬 편하다.먹기 좋게 적당히 잘라주기까지 하니까, 먹음직스럽다. 친구 따라 광주 간 딸이 합석했더라면 딱 양이 적당했을 것 같은데, 워낙 소인인 셋은 약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