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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츠야 스시, 통영 강구안 맛난 일식집 소개 통영은 보통 싱싱한 횟감을 먹으러 오지만 가끔은 일식집도 시원한 바다를 보며 저녁 한때를 보내기에는 좋다. 통영시 항남동 강구안 바닷가 바로 옆 가 분위기도 좋고 스시도 맛있다. 강구안 바닷가에는 한집 걸러 충무김밥집과 꿀빵집에 즐비한데, 테츠야 스시는 그런 동네에서 만나기 힘든 일식집이다. 테츠야 스시 바로 옆에 커피집도 있어 나름 분위기가 있는 골목이다. 테츠야 스시는 세프의 스승님 이름이라고, 그만큼 스시를 제대로 배웠다는 자부심이라고 할까? 노재팬 바람이 불면서 초밥집까지 좀 타격이 있겠지만 통영 강구안은 그런 분위기는 별로 없었다. 평일날 찾았는데도 손님들이 제밥 많았다. 물론 사진은 지난여름에 갔을 때 찍었으므로 차림이 다 반팔이다. 아무리 초밥을 좋아하지만 설마 한 겨울에 저렇게 반팔로 스시.. 2019. 12. 21.
무전동 삼돈이, 특양대창구이 한판 제 13호 태풍 타파가 몰아치는 밤에 소주가 댕겨 양대창 구이집 네로 갔다. 태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데도 홀에는 손님이 몇몇 있었다. 태풍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애주가들은 전국 어디에나 있나 보다.통영 무전동에 있는 는 갈끔한 인테리어에 홀이 넓었다. 는 제주에서 출산을 하지 않은 8개월 미만의 최고급 암퇘지를 선별하여 항공 직송으로 공급받는다 했다. 광고 문구가 사실이라면 좀 야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기는 불맛이라고 숯불이 맘에 들었다. 참숯보다 단단한 비장탄을 쓴다고 했다. 태풍으로 쌀쌀한 날씨에 화롯불 온기가 입맛을 돋웠다. 빗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소주 맛은 특히 좋다. 특양대창 한판을 주문했다. 사장님이 정성스레 구웠다. 특양대창한판은 특양, 대창, 막창, 염통 모듬으로 400그램, 38천원.. 2019. 9. 23.
영화 '엑시트' 가족 관람, 괜찮았다 몇년만에 가족 영화로 를 찜해 CGV에서 봤다. 소문대로 소소한 재미가 있었고 가족 영화로 볼만했다. 역시 배우 조정석은 연기를 잘했다. 원톱으로 영화를 이끌었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오늘 는 6백20만명을 돌파했다. 조정석의 공이 크다. 이상근 감독은 조정석을 캐스팅하기 위해 1년을 기다렸는데 잘한 선택이다. 주인공 용남 역에 조정석 배우가 딱이란 느낌이다. 영화 는 재난 영화이지만 재난 영화하면 떠오르는 스펙타클한 장면이나 폭력적인 장면이 없다. 정말 소소하다. 그런대도 영화는 코믹하면서도 긴장감있게 전개된다. 의 줄거리는 몇년째 취준생 용남이 어머니 칠순 잔치 날에 터진 유독 가스 테러에서 대단한 용기를 발휘해 가족을 구한다는 이야기다. 취업도 못하고 장가도 못간 우리들의 취준생 용남이 가족을 구할 .. 2019. 8. 14.
한산대첩의 성지 통영 이순신 공원, 야간 산책하기 좋은 곳 통영은 휴가 시즌이 되면 한려해상에 점점이 뿌려진 섬구경을 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 주차하려는 차들이 뱀처럼 줄을 길게 줄을 잇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섬 못지 않게 통영 육지에도 볼거리가 제법 있다. 동피랑 벽화마을을 구경하고 중앙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솔솔하고 산양 일주도로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좋다.가마솥 폭염이 기승인 요즘 날씨에는 밤에 찾기 좋은 곳이 있다. 통영시 멘데해안길 205(정량동)에 위치한 이순신 공원에서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야간 산책을 하면 열대야도 싹 물러가는 듯하다.이순신 공원에는 해안변을 끼고 도는 길에 목재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파도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목재 데크에 중간중간에 바닷가로 이어지는 쪽문도 있다. 목재 데.. 2019. 8. 5.
만지도 출렁다리, 해물 모듬과 시원한 물회 말아먹기 통영에는 '만지도'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작은 섬이 있다. 섬 전체 면적이 7만평(0.233㎢)에 불과하고 해안선 길이도 2km 밖에 되지 않는다. 산양읍 달아항에서 배로 15분 거리(3.8km)다.'만지도'라는 이름은 주변의 섬들인 연화도와 욕지도(남서쪽), 연대도(동쪽), 학림도와 저도(북동쪽), 대소장도와 곤리도(북쪽), 추도(서쪽), 내외부지도(남쪽)보다 늦게 주민들이 정착하여 만지(晩地)라는 이름이 붙었다.그러니 '만지도'는 여객선 선장들이 우스개 소리로 하는 경상도 사투리 만지도라는 뜻은 아니다. 사진 왼쪽이 에코 아일랜드, 연대도이고 오른쪽이 만지도이다. 연대도와 만지도는 2015년 출렁다리로 연결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것이 출렁다리로 13억 2천만원이 들어갔다. 길이 .. 2019. 8. 1.
통영 야경을 한 눈에, 서피랑 공원에서 야간 산책하기 통영은 풍광이 좋아서인지 많은 예술인들을 배출한 예항의 도시이다. 오늘은 저녁을 먹고 서피랑 공원에 올랐다. 통영 동피랑 마을이 많이 알려진데 비해 동피랑 마을은 인적이 드물다. 그래서 고즈넉하고 더 좋다.피랑이라는 말은 비탈의 통영 사투리로, 동피랑은 동쪽 비랑, 서피랑은 서쪽 비랑이라는 뜻의 합성어인 셈이다. 동피랑과 서피랑은 옛 통영성의 산 정상에 있는 동포로와 서포루에서 어원을 찾을 수도 있겠다.서피랑은 통영시 명정동 407-5번지 '서피랑 떡복기집' 맞은편 골목길 약간 아래에서 시작한다. 서피랑 떡복기가 꽤 유명하여 통영에 오면 꼭 이 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서피랑 마을은 유럽에서 체재하던 38년 동안 한번도 통영을 잊은 적이 없다던 음악가 윤이상이 자랐던 동네이기도 하다. .. 2019. 7. 31.
통영 맛집, 훈이 시락국 - 5천원에 즐기는 향토 음식 통영은 바다바람만큼이나 음식들도 다 맛있다. 오늘은 서호시장에 있는 '훈이 시락국'에서 시래깃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시라국은 시래깃국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시라국이라고 하길래 늘 먹던 그 시래깃국을 떠올렸다. 멸치 육수에 들깨를 무친 시래기와 된장을 넣어 끓인 국이겠거니 생각했다. '훈이 시락국'은 통영 전통시장인 서호시장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훈이 시락국의 시래깃국은 내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맛의 시래깃국이었다. 시래깃국이 이렇게 맛이 있을 수가 있나 감탄했다.가격도 따로 국밥이 5천원, 말아 국밥이 4,500원이었다. 가격이 왜 다른지 물었더니 말아서 주는 시래깃국은 따로 국밥에 비해 밥 양이 좀 작어서 오백원이 싸다고 했다.훈이 시락국에서 가격에 놀란 나는 밑반찬 가지수에 또 한 번 놀랐다... 2019. 7. 29.